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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1000가구 이상 브랜드 아파트 청약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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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8. 12. 13:59

아파트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대형건설사가 짓는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청약 수요 열기가 뜨겁다.

12일 부동산R114 통계 분석 결과 올해(1~8월) 수도권 외 지방 분양 단지는 총 63곳, 1순위 청약자 수는 총 12만16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9.52%에 불과한 대형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6곳(일반공급 7236가구)에 지방 1순위 청약자의 약 54.08%(6만5757명)가 몰려 평균 9.0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1000가구 미만 55개 단지는 같은 기간 총 1만59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122명이 1순위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3.45대 1 수준에 머물렀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2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개별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서 지난 1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원에서 분양한 2226가구 규모 '더샵라비온드'는 8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816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6.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지방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4.92대 1)을 5배 이상 웃도는 기록이다.

이처럼 지방 브랜드 대단지들이 청약 시장에서 흥행하는 이유는 희소성과 미래가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대단지가 드물고 향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아파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들은 매매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서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동 일원에 위치한 2616가구 규모 래미안 어반파크 1단지(2022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7월 8억4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월 매매가(7억800만원)와 비교해 한 달 만에 무려 1억32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 위치한 1306가구 규모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2021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올해 7월 9억원에 손바뀜됐다. 전년 동월 매매가(8억2000만원)와 비교해 8000만원이 올랐다.

선점 수요가 몰리며 분양권도 오르고있다. 지난 3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일원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1763가구) 동일 평형 분양권은 7월 6억403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5억8230만원) 대비 58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가격으로, 최근 1년 간 충남 분양·입주권 거래 중 해당 면적 최고가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기 신규 공급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일원에서 '천안 아이파크 시티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 규모 대단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2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가구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청주 센텀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2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22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5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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