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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병구분대 사격훈련…“UFS 전 낮은 수준 맞대응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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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8. 12. 16:26

북한, 전술적 포병구분대 사격훈련경기 진행<YONHAP NO-1051>
북한군이 지난 11일 전군의 전쟁수행능력과 임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계획에 따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전술적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군이 대연합부대관하 포병구분대의 사격훈련 경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총참모부의 전투훈련계획에 따른 훈련이라고 했지만, 국방상 담화 직후 실시된 훈련이라는 점에서 낮은 수준의 맞대응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진행된 포병구분대 훈련을 12일 보도하며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고 했다. 우승팀인 제9군단 55기계화보병여단 6대대 82㎜박격포병중대에는 명포수 상장이, 군인들에게는 명포수 메달과 휘장이 수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어 "백발백중의 사격술로 목표들을 정해진 시간 내에 타격 소멸하였다"면서 "현대 전쟁의 양상과 발전 추이에 맞게 포무기체계들의 효율성과 운용성을 끊임없이 고도화해나가는 과정에 도달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높은 전투력과 경상적인 동원 태세가 남김없이 검증되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신성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나갈 우리 군대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으며,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 국방상이 담화를 낸 직후 훈련이 이뤄진 것으로 볼 때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낮은 수준의 맞대응 훈련으로 관측된다. 대규모 종합 화력 시험훈련이 아니며 김 위원장도 불참했다. 특히 적대적 두 국가론과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나 비판이 없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을지프리덤실드 전 수위가 조절된 사격훈련을 공개한 것은 한미연합훈련 수위를 조절해달라는 간접메시지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큰 틀에서 북한의 수위 조절된 사격훈련은 군사적 긴장을 원치 않는다는 선제적 조치의 의미"라고 분석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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