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 산 속에서 탈진한 70대 남성 긴급 구조

전남 완도해경은 지난 13일 오후 여서도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탈진한 70대 남성을 긴급 구조했다./완도해경

전남 완도해경이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탈진한 7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14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완도 여서도 산 속에서 오전 11시경 가족묘 이장 작업을 위해 산을 올랐다가 같은날 낮 12시 30분경 작업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길을 잃고 탈진 상태에 빠졌다. 그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고 아들이 직접 아버지를 찾아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경비함정 323함을 현장에 급파해 경찰관들이 직접 산을 오르며 수색에 나섰다.

한낮의 더위와 수풀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수색을 이어갔고 30분만에 A씨를 발견해 응급조치 후 완도해경전용부두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완도해경관계자는 "산악 지역은 험한 지형과 높은 기온으로 탈진 위험이 큰 만큼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 해야 한다" 며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