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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큰줄땡기기’ 1년 연기…2027년 홍의장군 축제기간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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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8. 14. 14:23

내년 의령큰줄땡기기 행사는 1년 후인 2027년 4월 홍의장군축제 기간에 개최 예정
#1. 250814 보도사진2(의령큰줄땡기기 수해 영향으로 1년 연기  2027년 개최)
경남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의령큰줄땅기기 행사 전경이다. /의령군
내년 열린 전통민속놀이 '의령큰줄땡기기'가 2027년 4월 홍의장군 축제기간에 동시에 개최된다.

의령군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전역이 피해를 입어 주민 참여와 비용이 큰 행사를 올해 추진하는 것은 군민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연기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내년 큰줄땡기기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올해 가을부터 볏짚 구매와 줄을 제작하는 인력 확보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1. 250814 보도사진3(의령큰줄땡기기 수해 영향으로 1년 연기, 2027년 개최)
경남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의령큰줄땅기기 행사 전경이다. /의령군
최명웅 의령큰줄땡기기보존회장은 "군민들이 겪고 있는 고충에 공감해 의령군과 협의 끝에 행사를 1년 연기하기로 했다"며 "충분한 기일을 두고 볏짚 마련 등 내후년 행사에 필요한 사전 작업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무형유산 지정된 의령큰줄땡기기는 역사성과 규모 면에서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전통 민속놀이다. 1975년부터 의병제전 부대행사로 3년마다 개최되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크기와 규모가 세계 최고를 기록해 지난 2005년 9월 세계 기네스북(큰 줄)에 등재됐다. 당시 규모는 길이 251m, 큰고둘레(줄 중앙부) 5~6m(직경 2.2m), 무게 54.5톤에 달한다.

의령큰줄땡기기는 2015년 영산줄다리기, 기지시줄다리기, 삼척기줄다리기, 감내게줄당기기, 남해선구줄끗기 등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되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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