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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부산문회회관에 울러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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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8. 17. 16:28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으로 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겨
김금희 단장 '독립군 아리랑'은 "밀양의 '밀양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내세워 로컬리티를 살린 문화콘텐츠"
밀양시문화도시센터 공연 120
지난해 8월15일 광복 제79주년 기념행사에서 밀양아리랑예술단이 뮤지컬 '독립군아리랑-의백(義伯)' 공연을 하고 있다(밀양아리랑아트센트 대공연장). /오성환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밀양아리랑예술단의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義伯))'이 17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랐다.

'독립군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밀양 지역에서 불렸던 '밀양아리랑'을 중심으로, 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 항일투쟁을 전개했던 의열단과 조선의용대의 이야기로 암흑의 시절, '아리랑 고개'를 넘어 햇살 가득한 광복의 땅을 꿈꿨던 밀양 지역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삶을 노래한 창작 뮤지컬 이다.

일제가 백범 김구보다 더 높은 현상금을 걸며 가장 두려워했던 인물로 알려진 약산 김원봉, 그의 동지 석정 윤세주, 박차정 열사 등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 역사적 사실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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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예술단의 뮤지컬 "독립군아리랑" 공연 포스터. /밀양아리랑예술단
이야기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김원봉의 회상으로 시작됐다. 밀양 3.13 만세운동, 길림성에서의 의열단 결성, 조선의용대 창설과 무력항쟁 등 주요 사건이 무대 위에 펼쳐지며, 항일전선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신념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이날 공연장에는 꽉찬 관객 속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밀양 출신인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차채근(재)부산문화회관 대표등 부산지역 내빈과 관객, 안병구 밀양시장, 허 홍 밀양시의장, 장병수 밀양시문화도시센터장 등 밀양지역의 내외빈과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공연 관계자를 격려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밀양아리랑예술단은 밀양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장병수·원작자)와 협업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대표공연예술단체 지원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된 단체로, 밀양의 고유한 문화자원인 밀양아리랑을 보존하며 밀양아리랑을 춤, 노래, 연극 등 현대적인 예술로 발전시키는 로컬 문화콘텐츠 개발과 밀양아리랑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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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15일 광복 제79주년 기념행사에서 밀양아리랑예술단이 뮤지컬 '독립군아리랑-의백(義伯)' 공연을 하고 있다(밀양아리랑아트센트 대공연장). /오성환 기자
김금희 예술단장은 "뮤지컬 '독립군아리랑'은 경남 밀양의 '밀양아리랑'을 민족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내세워 로컬리티를 살린 문화콘텐츠로 2017년 초연 이후 유네스코 아리랑 등재 기념공연, 광복절 기념공연,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공연 등으로 지역 내외에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고 소개하면서 " '독립군 아리랑'은 예술단이 기획부터 창작·연출까지 직접 만든 창작 공연"이라고 부연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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