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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이번 추경으로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과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단기 회복을 넘어 경북의 경제·안전 기반을 강화하는 미래지향적 투자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경기침체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살리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해 7912억원의 긴급 민생회복예산을 편성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는 7259억원을 편성해 농축수산물, 외식, 문화·체육 생활밀착형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시군별로 1조3000억원을 발행토록 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고용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형산불 피해복구와 재건사업을 위한 예산 8850억원을 배정했다. 우선 산불로 훼손된 공공·사유 시설 기능 복구에 7217억원을 투입해 도로·상하수도·폐기물처리 등 기반 시설과 생활·안전 인프라의 신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피해지역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재창조하고자 295억원 규모의 마을공동체 회복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경북도가 제출한 이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의 어려운 도민의 민생경제를 되살리고 숨통을 틔우며 산불로 상처 입은 마을과 산을 되살려내겠다"며 "나아가 새 정부 정책 기조를 선도하고 APEC 행사를 세계적으로 성공시켜 경북의 미래에 힘과 희망을 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