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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농기원에 따르면 경북도는 포도 재배면적, 생산량, 수출량 모두 전국 1위를 고수하기 위해 재배면적의 59%(4829ha), 수출 품종의 90%가 샤인머스켓 단일품종에 치중해 있는 현실이다.
농기원은 10여 년간 로열티 경감과 품종 다변화, 시장 확대 등을 목표로 품종개발에 나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색, 맛, 향, 저장성을 갖춘 8품종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레드클라렛, 글로리스타, 골드스위트가 프리미엄 대표 품종으로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외관, 맛 등 으로 소비자와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농기원은 밝혔다.
농기원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달 18일 현대백화점과 협력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14~17일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에서 특판 행사를 열고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년 레드클라렛의 첫 세계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4개 신품종이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7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들 신품종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샤인머스켓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포도'라는 호평을 받아 지난해 수출량은 전년 대비 3배(2.5t → 7.5t)로 증가했고, 수출국은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농기원은 현재 150ha인 신품종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500ha로 확대해 품종 다양화와 유통 확대를 위한 재배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에서 육성한 포도 신품종이 국내 포도산업 구조를 바꾸고, 농가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며, 국내외 포도 시장의 판을 바꾸는 프리미엄 포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