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하남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경기도 남부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협력해 지적·자폐·정신·뇌전증 장애를 가진 하남시장애인직업재활센터 근로인 및 훈련생 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강 건강과 개인위생 관리 역량을 높여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교육은 지난달 8일(구강관리)과 이달 12일(위생관리), 두 차례에 걸쳐 센터 3층 식당에서 열렸다. 첫 번째 시간에는 △구강 내외 마사지 실습 △치면세균막 관리 및 치아 질환 예방법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씹기·삼키기 훈련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치아 모형과 위생용품을 활용해 직접 칫솔질을 해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개인위생의 중요성과 필요성 △올바른 손 씻기와 세안 방법 △생활 속 위생관리 팁이 소개됐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내어 손 구석구석을 씻는 방법과 세안 순서를 실습하며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전문강사는 참여자들의 발달 정도와 이해 수준에 맞춰 교육 내용을 조절하며, 반복 실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했다. 강사의 시범 후 이어진 개별 실습에서는 서로 도와주며 차분히 동작을 익혔고, "이제는 혼자서도 잘할 수 있다"는 참가자의 말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재활센터 관계자는 "실습 위주의 교육이어서 참여자들이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집중할 수 있었다"며 "생활 속 건강관리 습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건강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분들이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