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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숨통 트이나…서울시, ‘안심통장 2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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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8. 18. 13:45

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뱅크
28일부터 서울신보 모바일 앱서 신청
서울특별시청 전경13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상품 '안심통장' 대출 조건과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시는 오는 28일 2000억원 규모의 안심통장 2호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심통장은 제도권 금융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가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박기 위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출시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이다.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상환할 수 있다. 1호는 출시 58영업일 만에 2000억원이 전액 소진됐으며, 인천·대전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안심통장 2호는 협력은행을 기존 1곳에서 4곳(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으로 확대하고, 청년 창업자와 노포 사업자 등 취약계층 우대조건을 신설했다.

만 30세 이하이면서 창업 3년 미만인 청년창업자인 경우 업력 1년이 되지 않더라도 6개월을 초과하면 신청할 수 있다. 만 60세 이상 업력 10년 이상인 노포사업자는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제2금융권 이용 기관 수 제한이 완화돼, 4개 이상 기관 이용자도 신청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4.50%(CD금리+2.0%)로 시중 카드론 평균금리(14%)보다 낮다.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자동 심사로 영업 일 기준 1일 이내로 대출 승인이 완료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소상공인 가운데 △업력 1년 초과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1년 신고매출액 1000만원 이상 △대표자 NICE 개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개인사업자다.

신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신청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로 운영하고, 다음 달 4일부터는 출생 연도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실질적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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