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성수서 '뷰티 페스타' 개최
내년 상반기에는 2000평 메가 스토어 오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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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IN) 성수'를 연다. '발견하는 즐거움'을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무신사 뷰티가 주목하는 라이징 브랜드 40여 곳이 참여한다.
행사장에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메인 팝업스토어에서는 무신사 뷰티 단독 제품과 이너뷰티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퍼스널 컬러 진단·괄사 클래스·뷰티 ID 카드 꾸미기 등이 운영된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Z세대를 중심으로 '체험형 뷰티 플랫폼'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경험을 중시하는 뷰티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번 페스타에도 퍼스널라이징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며 "무신사 뷰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감각적인 제품과 콘텐츠로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이날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페스타가 무신사가 추진하는 글로벌·옴니채널 전략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뷰티·스포츠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힘으로써 무신사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행보란 분석이다. 가파른 외형 성장에 올해 초 5조원대로 평가되던 무신사의 기업 가치는 최근 10조원대까지 거론되고 있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 확장세는 빠르다. 2021년 홍대에 첫 매장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7월 기준 28개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여러 인기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자회사 29CM로는 지난 6월 오픈한 '이구홈 성수'로 홈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여기에 내년 문을 여는 '무신사 메가스토어'까지 가세한다면, 무신사는 패션·뷰티·스포츠·F&B를 아우르는 복합 리테일로서의 입지를 본격화하게 된다.
앞서 성수에 문을 연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월 거래액 30억원을 돌파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뷰티 페스타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무신사의 확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