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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인도’ 연중 상설 전시 추진…문화·관광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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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8. 18. 16:36

내년 ‘미인도’ 정밀복제본 2점 제작 예정
미인도, 대구 대표 문화 콘텐츠로 육성
[붙임]_미인도
미인도./대구시
대구시가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대표작 '미인도'를 내년부터 상설 전시해 지역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인도'가 한국 미술사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에 비견되는 작품임을 고려한 것이다.

대구시는 '미인도'를 연중 상시 전시하기 위해 원본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시민과 관람객들이 언제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정밀복제본 제작에 나선다.

정밀복제본은 전통 기법을 활용하여 원작의 변형 없이 재현된 것으로, 제작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통해 원본의 훼손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작품의 감상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는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미인도' 원본과 복제본 2점을 교차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6년 상반기 기획전 개막과 함께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전시 방식은 '모나리자'가 루브르박물관에서 연중 방탄유리 안에 전시되는 것과 유사한 형태로 작품 보호와 관람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시와 간송미술문화재단 간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미인도'의 상설 전시를 통해 도심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기획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글로벌 관광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미인도' 정밀복제본 제작과 상설 전시는 원작 보존과 시민 문화 향유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적인 전시 모델"이라며 "신윤복의 '미인도'가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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