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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푸틴 우크라이나에서 “평화 이룰 의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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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8. 19. 14:15

회담에 진전 없을 경우 러 더 많은 제재 가해야
USA WHITE HOUSE UKRAINE RUSSIA CONFLICT <YONHAP NO-2168> (EPA)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EPA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회의 후,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상황과 사실을 볼 때 푸틴 대통령이 지금 평화를 이루려는 의지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내가 너무 비관적일 수도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의 낙관론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그(푸틴)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좋은 소식이며 우리는 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볼로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압력을 가해 추가 제재 도입을 포함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양자 회담이 이루어지지 않고, 그리하여 미.러.우 3국 간의 정상 회담이 무산되거나 "러시아가 이를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1차, 2차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프랑스 대통령은 말했다.

"러시아는 침략자다. 사람을 죽이고 아이들을 훔치고 휴전과 평화를 거부한 나라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동등한 입장에 있지 않다"라고 그는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 회담 후, 향후 분쟁을 장기화하거나 새로운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 러시아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 보장 없이 평화 협정을 맺는다면 러시아는 결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꼽은 점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휴전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프랑스 대통령은 "희망한다"라며, 세계 지도자 대표단이 미국에 있는 동안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점을 지적했다. "자국민이 살해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리들이 평화에 관해 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의 회담에 앞서 푸틴은 하르키우와 자포리자를 밤새 공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것처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영토 교환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에게만 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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