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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올해 첫 SFTS 사망…심층 역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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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8. 19. 15:42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철저 준수 당부
[붙임]_진드기_매개_감염병_홍보물_2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홍보물./대구시
대구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의무기록 확인과 관계자 인터뷰를 포함해 진행되며, 의료기관 내 접촉자 발생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과 혈소판 감소가 있으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

사망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7월 초 오심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상 악화로 지역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전원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돼 지난 14일 사망했다.

대구시는 의료기관에 대해 SFTS 2차 전파 방지를 위해 (의심)환자 진료·치료 시 개인보호구 착용 등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올해 대구지역 SFTS 확진자는 지난 19일 기준 총 8명으로 지난(4명)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20~2025년) 대구에서 보고된 SFTS 사망자는 총 4명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 1명, 70대 3명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SFTS는 아직 예방 백신이 없어 가장 확실한 보호는 진드기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이라며 "햇살 좋은 날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모자와 장갑으로 몸을 감싸 주고,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것은 피하고, 기피제를 활용하며, 돌아온 뒤에는 바로 샤워하고 옷을 따로 세탁하는 기본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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