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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청(FDA)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된 빵가루를 입힌 새우 샘플과 운송 컨테이너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인 세슘-137이 검출된 후, 월마트의 '그레이트 벨류' 브랜드 냉동 새우의 즉각적 판매 중단과 회수 조처를 내렸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성명에서, 최근 월마트에서 해당 새우를 구매했다면 폐기할 것을 당부했다.
러거스트 대학 식품 안전 전문가 도널드 샤프너는 리콜된 새우로 인한 위험은 "상당히 낮다"라고 설명했다.
세슘-137은 핵폭탄, 핵실험, 원자로 운영 및 사고 등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이번 냉동 빵가루 새우에서 검출된 세슘양은 FDA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지만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FDA는 해당 제품을 즉각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FDA는 인도네시아 BMS 푸드에서 가공된 제품과 운송 컨테이너에서 세슘-137 오염 보고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로스앤젤레스(LA), 휴스턴, 마이애미, 조지아주 사바나 항구로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세슘-137을 발견해 FDA에 알렸다.
FDA는 여러 제품의 샘플을 수거했고 냉동 빵가루 새우 1건에서 오염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과 컨테이너는 미국 입항이 거부됐다.
FDA는 이후 월마트가 다른 선적분에서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수입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월마트는 즉시 해당 제품을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