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속 음식이 현실로…농심, 넷플릭스 손잡고 글로벌 팬 공략

'케데헌' 캐릭터 적용…글로벌 팬덤 마케팅 전개
이달말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국가서 한정 운영

농심이 선보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를 입힌 제품 이미지./농심

농심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캐릭터를 자사 대표 제품에 입힌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다.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이달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출시 예정)의 국내외 패키지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장 캐릭터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와 '사자 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을 적용한 협업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제품은 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한정 운영한다.

극 중에서 루미와 미라, 조이가 먹었던 컵라면의 디자인을 반영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페셜 제품도 한정 출시한다.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와 디지털 콘텐츠, 오프라인 팝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넷플릭스 공개 직후 K팝·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로 국내 팬들을 중심으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라면과 스낵이 농심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며 화제가 됐다. 팬들은 농심 신(辛)라면과 한자어만 다른 '신(神)라면', 농심과 발음이 유사한 '동심', 새우깡 모양을 닮은 스낵 등을 근거로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라면과 스낵이 농심 제품이라고 지목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에서 농심을 발견하고 즐겁게 공유해 준 덕에 이번 협업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렸듯 농심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함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K라면, K스낵의 맛과 가치를 진정성 있게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