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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7호 출간… ‘우정’ 주제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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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22. 10:18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 7호 표지./타우마제인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하는 비영리재단 타우마제인이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의 일곱 번째 책(7호)을 출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호는 ‘우정’을 주제로 인문철학적 성찰 담은 20편의 글을 담아 냈다. 

타우마제인 7호에서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왜 우정을 다시 소환하는가’라는 글을 통해 한때 우정이 단순한 사적 친밀감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형성하는 방식이었음을 환기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미덕의 우정’을 최고의 삶의 조건으로 꼽았던 것처럼 역사 속 우정은 생존과 성장, 그리고 공동체적 연대의 핵심 토대였으며, 우정이 단순한 사적 감정이 아니라 이념을 실현하고 삶의 진리를 함께 모색하는 동반자적 관계였음을 드러낸다.

오늘날 시장 자본주의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인간 관계를 효율과 교환 가치로 재구성하며, SNS 속의 피상적 교류는 깊은 유대를 방해한다. 이는 실존적 고독과 단절을 심화시키고, 신뢰와 연대의 기반을 약화시킨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친구가 없는 사람은 고독하고, 우정이 결핍된 사회는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우정을 단순한 친분이 아닌 윤리적 실천이자 삶의 의미를 재구성하는 힘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이번 호에서는 △손절과 나락 너머, 우정이라는 이야기 쓰기(배수연 마곡중학교 교사), △다정한 본능: 우정은 어떻게 진화했을까?(이상희 UC리버사이드대학교 교수), △남사친, 여사친 논쟁에 참여하는 당신에게(이정규 성균관대 교수) 등 동시대적 질문을 통해 우정의 의미를 재발견한다.

또한 △우정, 그 곁에 있음의 위로(하지현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나쁜 사람들과의 우정, 왜 문제일까?(캐시 메이슨 Central European University 교수) 등 여러 글을 통해 우정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철학적 여정을 제안한다.

인문·철학잡지 ‘타우마제인’은 교보문고 등의 오프라인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 및 구매 가능하다.

한편, 재단법인 타우마제인은 인문정신과 철학문화의 창달을 이념으로 다양한 대중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여 우리 사회의 선진화와 새로운 문명 창조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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