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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의회에는 산림청, 도내 21개 시·군, 산림조합, 국립공원공단,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의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해 피해 분석, 발생 현황 보고, 우수 방제 사례 발표, 토론을 벌였다.
경북도는 재선충병의 조기 발견과 효과적 대응을 위해 고위험 지역에 헬기, 드론, 지상 예찰을 병행하고, 수집된 정보를 하반기 방제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소나무 137만그루를 방제했으며, 방제 예산을 전년보다 2배로 늘렸다.
9월에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수립 용역' 결과를 시·군과 산림청에 공유하고, 수종전환과 강도간벌 확대, 교차점검 정례화, 맞춤형 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길목과 회의장 주변을 '소나무재선충병 제로존'으로 유지하기 위한 특별 방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단순한 병해충이 아니라 산림 생태계와 산촌 경제를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정부,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