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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출신 유희 작가, 키아프 아트페어 신작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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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이후철 기자

승인 : 2025. 08. 24. 09:09

색의 파동으로 드러낸 '빛의 질서'
​유희 작가, 키아프 아트페어 ‘색의 파동 스펙트럼’ 신작 출품
유희 작가의 색의 파동으로 드러낸 '빛의 질서' /두루아트스페이스 갤러리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이 내달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동시 개막한다.

충남 서산 출신 유희 작가에 따르면 프리즈가 주최하는 프리즈 서울과 한국화랑협회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이 공동 개최되는 것은 올해로 4번째다.

프리즈 서울은 오는 9월 6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7일까지 이어진다.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에 이어 2022년부터는 서울에서도 열리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인 프리즈 서울에는 28개국 120여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번 코엑스에서 프리즈(Frieze seoul)와 동시에 열리는 키아프(Kiaf seoul) 에서 공개되는 유희 작가의 신작은 '빛의 질서'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색면추상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 작품 앞에 서면 관람자는 눈앞에서 빛의 결을 마주하게 된다.

다채로운 색의 층위가 겹겹이 쌓이며 마치 빛이 시간의 흐름을 따라 분할되고 다시 이어지듯 리듬을 만들어낸다.

작품은 보색의 대비가 강렬하게 교차하면서 거대한 파노라마를 펼친다.

이는 마치 빛이 공기와 물, 도시의 유리창을 거쳐 굴절되며 만들어내는 스팩트럼을 시각화한 것처럼 다가온다.

그 반복적이면서도 미묘하게 어긋나는 색의 리듬은 현대인의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질서를 강조하는 회화적 언어로 해석된다.

작가는 마치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찾으려는 동시대인의 무의식을 반영한 듯 파편화되어있는 시대의 불안 속에서 색의 반복과 겹침을 통해 질서의 회복을 제안한다.

한편 프리즈와 함께 개최되는 키아프는 올해로 24년째를 맞는 만큼 세계의 유명작가와 갤러리스트, 컬렉터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의 미술축제로 아티스트는 물론 갤러리도 참여하고 싶어 하는 중요한 아트페어다.

유희 작가는 홍콩대학 미술관 기획초청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 전시를 마쳤다. 하반기에는 서포먼트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뮤지엄 전시 일정까지 분주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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