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대표 파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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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중국은 고대부터 깊은 교류를 해왔고, 충남과 양저우는 더 깊은 관계가 있다"며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양저우에 공부하러 갈 때 충남 당진에서 출발했다"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완원가묘를 거론하며 "추사와 완원이 주고받은 사제의 정을 살려 후손들의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자"며 "가령 한 해는 충남에서, 한 해는 양저우에서 격년으로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면, 양 지역 우호 증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나라 시대 대신이자 사상가인 완원은 추사 김정희의 스승으로, 완원가묘는 완원의 업적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김 지사는 또 내년 4월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꺼내며 "2021년 원예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양저우의 경험을 박람회 참여를 통해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세계 제1의 미식 지역인 양저우의 요리를 태안 박람회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셰프를 보내달라"고도 당부했다.
정하이타오 시장은 "해상·육상 실크로드에 위치한 양저우는 활발하고 개방적이며, 세계적인 문화·미식의 도시이자, 첨단 장비와 신에너지, 생명바이오 등을 중점 육성 중인 도시"라며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하이타오 시장은 또 "장수성과 양저우 우호교류 20주년인 올해 김 지사의 이번 장수성 방문을 계기로 양 성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며 △양저우-충남 인문 교류 추진 △양저우-충남 3대 도시 채널 구축을 통한 실질적인 교류 협조 △민간 외교 심화 △양저우 화학공업-충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간 프로젝트 추진 △야구대회 교류 등을 제안했다.
장강 북쪽 평야 지대에 위치한 양저우는 면적이 6659㎢로 충남(8247.54㎢)보다 작지만, 인구는 458만 명으로 충남의 두 배가 넘는다. 산업은 기계장비 제조, 자동차 및 부품, 화학, 경공업, 신에너지, 전자, 정보 기술, 바이오, 의약 등이 균형 있게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