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아동 인공와우 수술 등 진행
사회적 배려 아동·청소년 ICT 교육도
愼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 추구"
|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은 사내벤처 4기를 선발해, 최종적으로 3개 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이번 기수에선 '셀프 상속·증여 종합 서비스'와 '웰다잉 준비 지원 솔루션', '시니어 보행분석 솔루션' 등이 선정됐다. 금융과 헬스케어를 아우르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사업 모델이 주를 이룬다. 단순히 조직 내부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수준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찾는 실질적 창구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 사내벤처 프로그램은 2021년부터 진행됐다. 출범 초기엔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으나 해가 지날수록 사업화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며 성과를 축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 제도를 통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교보생명은 임직원의 복지를 강화하면서 혁신 문화를 보장했다. 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아이디어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여 혁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일상적이고 빠르게 일어나는 혁신에 대해 포상하는 '데일리 이노베이션(Daily Innovation)' 등 총 9종의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인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내부 혁신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는 배경에는 신 회장의 사람 중심 철학이 자리한다. 교보생명은 신용호 창립자에 의해 민족자본 형성과 국민교육 진흥이라는 이념으로 설립됐다. 그의 아들인 신창재 회장은 아버지의 창립 이념을 사람 중심 경영철학으로 계승했다. 신 회장은 2011년 모든 이해관계자의 공동발전을 ESG 비전으로 내세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임직원, 투자자, 지역사회까지 포괄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교보생명 사회공헌 사업의 핵심 키워드인 다솜이에서도 알 수 있다. 다솜은 '애틋하게 사랑함'이라는 뜻으로 사람 중심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 교보생명은 2002년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운영 중이며, 청각장애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 등을 지원하는 '와우다솜이 소리빛'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배려계층 아동·청소년에게 ICT(정보통신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교보다솜이 드림메이커스'도 미래세대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신창재 회장의 사람 중심 철학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다. 교보다솜이 드림메이커스는 2514명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54명이 ICT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베트남 청년 대상 글로벌 교육 체험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신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공동 발전 추구'라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