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병력 투입하지 않을 것"
|
밴스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크리스틴 웰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몇 주 사이에 양측에서 이미 상당한 양보가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서부에 있는 미국 기업의 전자 공장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에 관해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는 우리가 싫어하는 일을 많이 저질렀다. 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런 일을 규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고 경제적 지렛대를 활용하는 데 있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3년 반 동안 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 등이 장기적으로 평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보지 않는다며 여전히 협상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결국 성공할 것이다. 만약 난관에 부딪히면 우리는 협상 과정을 이어가고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이 전쟁을 종식시킬 강력한 외교"이라고 강조했다.
웰커 앵커가 "미국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어떤 압력이 가해지겠나"고 묻자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에 대한 2차 관세 부과 등 공격적인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해 러시아가 석유 거래로 부자가 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평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분명하게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스스로 중단하는 데 필요한 안보 보장과 신뢰를 확보하고 러시아가 스스로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느끼도록 계속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