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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오후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과 대책 등을 점검했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생활·공급 용수의 87%를 담당하는 주요 취수원으로 최근 6개월간 강릉시 누적 강수량이 평년대비 51.5%에 그치면서 저수율이 급격히 감소해 25일 기준 17.7%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의 50%를 잠금하는 방식의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으나 당분간 뚜렷한 비예보도 없어 저수율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앞으로 저수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세대별 계량기 75%가 잠기고 농업용수 공급은 전면 중단된다.
김 지사는 이번 가뭄 대응에 대해 "예비비 25억원을 투입해 인접 시군의 긴급 급수지원을 위한 급수차 임차료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평창, 동해, 양양에서 하루 1200톤을 공급할 예정인데 인접 시군을 확대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관리기금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봉저수지 취수구에 양수펌프를 설치하고 평소 활용이 불가능했던 물까지 끌어 올려 생활용수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단기 대책으로는 1417억원을 들여 노후된 상수관망과 정수장을 조속히 개선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