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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매디슨 키스는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기대했지만, 단식 1회전 만에 탈락했다. 세계 6위의 키스가 1회전부터 탈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만큼 향후 우승의 향배도 오리무중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2일차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키스는 레나타 사라수아(82위)에서 석패했다. 랭킹 차이가 나는 만큼 키스의 승리 가능성인 높았지만 사라수아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사라수아(82위·멕시코)는 3시간 10분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세트스코어 7-6<12-10>, 6-7<3-7>, 5-7로 아쉽게 진 키스는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178cm의 장신인 키스는 자신보다 18cm나 작은 사라수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사라수아는 장신 선수에게 유리한 서브 에이스만 7번이나 뺏기며 불리한 조건에서 출발했지만 에러를 훨씬 적게 범하며 처음으로 랭킹 톱텐 선수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키스는 단 34개의 에러를 범했지만, 키스는 89개로 자멸했다. 키스가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한 것은 2021년 만에 처음이다.
이 경기 전까지 세계 랭킹 10위 내 선수를 상대로 6전 전패를 기록한 사라수아는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선수가 됐다. 멕시코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상위 10번 시드 이내 선수를 이긴 것은 1995년 호주오픈 안젤리카 가발돈 이후 30년 만이다.
1회전부터 강적을 꺾은 사라수아는 2회전에서 자신보다 낮은 랭킹의 선수를 만난다. 사라수아와 맞붙는 지안 패리는 프랑스 국적의 107위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