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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0시 용암면 선송리 조용수(65)씨의 논에서는 올해 성주군 첫 벼베기가 진행됐다. 수확된 벼는 정부 보급종 '해담' 품종으로, 병해충에 강하고 밥맛이 뛰어난 고품질 쌀이다.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품종으로, 영양가가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성주군 용암면은 벼 재배면적이 약 152ha에 달하며, 성주 내에서는 수륜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벼 생산지다. 지역 내 쌀 전업농은 25명, 일반 벼농가에 지원되는 못자리 상토 물량은 6700포에 이른다. 참외로 유명한 성주에서 벼 역시 주요 농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도 이날 참석해 직접 콤바인을 몰며 농민들과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이 군수는 "올해 수차례 이어진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풍년을 맞게 돼 뜻깊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쌀을 생산해낸 농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첫 수확한 햅쌀은 농가에서 직접 도정해 관내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쌀이 어려운 이웃의 식탁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