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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땅꺼짐’ 원천 차단 ‘총력’…도시철도공사장 ‘3중 점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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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8. 26. 11:15

동북권 도시철도·9호선 연장·영동대로 지하 개발 등 총 3곳
'중점관리구간' 지정 관리…육안+GPR+AI계측 3중 점검
천공 및 내시경 삽입
천공 및 내시경 삽입/서울시
최근 도시개발 과정에서 지반침하로 인한 땅꺼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사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땅꺼짐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육안+GPR+AI계측' 3중 점검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26일 현재 진행 중인 대형 도시철도공사장에 대해 연약지반과 상수도·하수도 등 지하매설물 구간을 '중점관리구간'으로 지정하고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는 주변 지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대상 공사장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등 3곳이다. 시는 지하 굴착공사장 지상과 공사장 내부를 '매일' 전문인력과 시공사가 육안으로 살피고, '주 1회 이상' GPR(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통해 균열과 침하 상태를 확인·기록한다. 공동 의심 구간이 발견되면 산업용 내시경 카메라로 내부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복구한다.

현재 GPR 탐사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총연장 146㎞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 총연장 28.3㎞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총연장 9.3㎞ 구간에서 실시하고 있다.

육안 점검, GPR 점검 외에도 위험징후를 인공지능이 분석·판단해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AI기반 스마트 계측기'를 설치했다. 현재 △동북선 공사장 28개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35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4개의 스마트 계측기가 운영 중이다. 지난 7월 말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103정거장 인근에 집중호우로 인해 빗물이 흙막이 가시설 주변으로 유입되면서 가로 50㎝, 세로 70㎝, 깊이 80㎝ 규모의 소규모 도로침하가 발생했는데, 당시 현장조사팀이 일상점검에서 발견 후 즉시 복구한 바 있다.

김용학 시 도시철도국장은 "지반침하 발생 전에 선제적으로 찾아 바로 고치는 방식으로 땅꺼짐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사전 대비와 신속 대응으로 안전사고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시철도 공사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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