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미밀가리연구회 출범…지역 농업 새 성장동력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6010012846

글자크기

닫기

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8. 26. 15:14

구미시, 26일 창립총회·BI 사용 협약 체결
생산 가공소비 잇는 네트워크 본격 가동
공동 브랜드 관리로 ‘구미밀가리’ 전국 확산 추진
구미밀가리연구회 출범…지역 농업 새 성장동력 기대
김장호 구미시장(왼쪽)과 최권수 구미밀가리연구회장 최권수 베이커리 대표(오른쪽)가 밀가리협약식을 갖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우리밀 산업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

구미시는 26일 구미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구미밀가리연구회 창립총회 및 BI 사용 협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농업인 단체, 제과·제빵업체, 식품 가공 공장, 요식업체, 제분 업체 관계자 등 45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구미밀가리연구회는 생산 농가와 가공·제조업체, 소비자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로 운영된다.

연구회는 △품종 비교 연구 △저장·제분 기술 고도화 △소비자 반응 조사 등 실질적 연구 활동을 추진해 지역 농산물이 단순한 원료를 넘어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연구회와 '구미밀가리' 공동 브랜드 사용 협약을 맺고, BI(Brand Identity)를 소속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포장, 홍보물, 온라인 콘텐츠 등에 '구미밀가리' 로고 사용이 가능하며, 시는 품질 기준과 관리 지침을 제공한다.

특히 구미밀가리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는 업체에는 '구미밀가리 인증 현판'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협약 위반 시에는 현판을 회수하는 등 엄격한 관리 규정을 마련했다.

'구미밀가리'를 단순한 명칭이 아닌 품질과 신뢰를 보증하는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조치다.

농업으로 새 도약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구미지만, 농촌 지역의 잠재력 역시 크다. 특히 밀은 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한 6차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커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다.

시는 연구회 출범이 농촌경제 활성화와 식문화 형성은 물론, 국내 밀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국제 곡물시장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중심의 자급 기반 구축은 곧 식량안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 연구회는 향후 시민 참여형 홍보·교육 활동에도 나선다.

우리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판매 촉진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구미밀가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밀가리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를 여는 브랜드"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소비문화 확산으로 우리밀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