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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골프 즐기면서 모교 위해 더 좋은 활동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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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8. 26. 17:38

[우승팀 인터뷰]
男중앙대 전진표·장명덕 동문
女서울대 구자영·박주희 동문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중앙대 장명덕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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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즐기면서 일도 하고 학교를 위해 더 좋은 활동들을 많이 하고 싶어요."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두 번째 참가 대회 만에 남자부 첫 우승을 달성한 중앙대학교의 전진표 동문은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중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 동문은 대회 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손꼽는 '고수'였다. 남서울CC와 한성CC 클럽 챔피언 출신이어서다. 그는 결승전을 뛰지 못할 처지였다. 5명이 출전한 중앙대는 예선 결과 상위 2명을 추려 본선에 나가기로 정했다. 그런데 전 동문이 2위 안에 들지 못한 것. 그런데 8강전을 뛴 장하균 동문이 일정 탓에 빠지며 4강전부터 합류하게 됐다. 전 동문은 "장하균 동문이 의사인데 수술 일정으로 인해 경기에 참석할 수 없어 나에게 기회가 왔다"며 "그렇게 4강부터 뛰었고 우승했다. 처음 출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우리가 특별히 잘했다기보다는 상대편의 실수가 많았고 그런 부분에서 운이 따랐다고 본다. 중앙대 동문 여러분들께 우승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야구 선수 출신인 중앙대 장명덕 동문은 "우승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도 선배님이 끝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동문을 대표해 나와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으니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나는 한국화장품 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했다"며 "현역 시절에는 홈런왕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이번이 골프에서도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이 된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여자부 우승팀인 서울대 구자영 동문은 각 대학 동문들의 '우정과 화합'이라는 대회 취지에 가장 잘 녹아든 우승자다. 그는 "얼떨떨하다"며 "욕심 없이 나왔기 때문에 다른 학교에서 우승해도 상관없고 우리가 하면 더 좋고 다 같이 즐겁게 치자는 마음이었다"며 "다른 대학의 잘 하는 선수들과 같이 하는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사실 마음이 너무 깨끗하게 비워졌다. 물론 후배는 처음 결승이니까 우승의 기쁨을 맛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돌아봤다.

서울대 박주희 동문은 동료들이 꼽는 장타자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최대 약 200m까지 나온단다.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그는 "예선 4수만에 결승에 왔는데 우승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상한 모습이 영상으로 박제되고 싶지 않다는 욕심이 컸다.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1타 1타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취미를 이렇게 무대까지 만들어준 주최 측에 고맙다"며 "결승전에 와준 갤러리분들 모두 고맙고 1년 동안 같이 준비해준 선후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특히 우리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중앙대 전진표 선수가 퍼팅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구자영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박주희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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