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 0.29%포인트↓, ROE 0.44%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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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사, 손해보험사 3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조4121억원)이 줄어들었다.
생보사 22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 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5%(3116억원) 줄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와 보험손익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생보사들의 보험손익은 2조613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846억원 감소했다. 다만 투자손익은 1조7667억원으로 0.4%(73억원) 상승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손보사 31개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1조1005억원)감소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개선됐음에도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은 악화됐다. 손보사들의 보험손익은 3조79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3%(1조9796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35.6%(6570억원) 오른 2조50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24조3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조2547억원)증가했다.
특히 생보업계는 전년 대비 10.4%(5조6842억원) 증가한 60조1579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보험의 종류별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이 13%(3조4908억원), 변액보험 2.3%(1384억원), 퇴직연금 24.4% (2조7531억원) 판매액이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은 4.6%(6982억원) 감소했다.
손보업계는 전년 대비 5.9%(3조5705억원) 증가한 64조224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상품 종류별로 수입보험료는 장기보험 6.8%(2조2892억원), 일반보험 4.1%(3295억원), 퇴직연금 15% (1조2448억원)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은 2.8%(2931억원) 줄었다.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24%로 전년 대비 0.29%포인트 줄어들었다. 생보업계는 0.09%포인트 줄어든 0.73%를 기록했고, 손보업계는 0.83%포인트 줄어든 2.5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체 보험사가 0.44%포인트 줄어든 11.26%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은 0.76%포인트 상승한 8.16%, 손보사들은 3.04%포인트 하락한 15.49%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보험사들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301조8000억원, 116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2.6%(32조8000억원), 3%(34조원) 증가했다. 반면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자기자본은 0.8%(1조2000억원) 감소한 141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투자손익 증가에도 손실부담비용 증가와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금리하락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감소했다"며 "향후 주가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