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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PWS 페이즈2가 개막과 동시에 예열을 마쳤다. 개막 첫날부터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DN프릭스는 여전한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T1, 젠지, 디플러스 기아 등 상위권 팀들의 초반 고전은 이번 시즌의 예측불가 흐름을 예고했다.
◆ DN프릭스, 흔들려도 끝은 다시 1위 | | 1 | |
DN프릭스는 1일차 6개 매치에서 총 58점(38킬 포인트)을 획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첫 매치에서 3점이라는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매치2에서 12킬 치킨으로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매치3에서 무득점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매치4부터 다시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최종 1위를 지켰다.
특히 매치5에서의 운영이 인상 깊었다. 규민의 선제 킬을 시작으로 북부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헤븐의 2킬이 터졌고 이어진 T1과의 교전에서는 살루트가 단독으로 3킬을 몰아치며 전장을 주도했다. 미라마에서 강한 면모를 또다시 보여준 장면이었다.
PGC 포인트 10점을 획득한 DN프릭스는 개막전부터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가장 먼저 끌어올렸다. 이들은 PWS컵에 이어 이번 페이즈까지 3연속 국내대회 1위에 도전하게 됐다.
◆ 팬텀하츠, 아즈라 펜타그램, 이글아울스의 반란 | | 1 | |
의외의 주인공은 팬텀하츠와 이글아울스였다. 매치1에서 17킬 치킨으로 경기장을 뒤흔든 이글아울스는 중반 주춤했지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팬텀하츠는 매치3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 매치5 치킨과 매치6에서의 킬포를 더해 단숨에 종합 2위로 마무리했다. 중위권 경쟁이 극심한 상황에서 후반 2매치에서만 20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상당한 파괴력이었다.
디바인, 지엔엘 이스포츠, KX 게이밍, 센티넬 역시 상위권에 안착했다. 특히 KX 게이밍은 로스터 교체 효과가 즉각 나타나며 매치3 치킨을 확보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 젠지·T1·디플러스 기아...기세 꺾인 전통 강호들 | | 1 | |
이날 가장 뼈아픈 결과를 받은 팀은 젠지, T1, 디플러스 기아였다. 세 팀 모두 8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2일차 진출에 실패했다. 젠지는 매치4 치킨을 확보하며 한 차례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른 매치에서 점수가 따라주지 못했다.
T1은 교전 과정에서 자주 전열이 무너졌고 디플러스 기아는 후반 운영 단계에서 잦은 실수가 치명타가 됐다.
이들 강팀이 1주차 첫 탈락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페이즈2 전체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다크호스 팀들이 점차 치고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전통 강호들은 초반부터 절박한 추격전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 2일차는 상위 8팀+아마 8팀...새로운 승자 찾는다
1주 1일차 상위 8개 팀은 2일차에서 예선을 통과한 8개의 아마추어 팀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 구조상 매일 상위 8개 팀만이 다음 날 경기 출전 자격을 얻는 만큼 실수는 곧 탈락으로 이어진다.
특히 데이별 1위 팀에게 PGC 포인트 10점이 주어져 매 경기마다 결승전 수준의 압박감이 이어지고 있다.
2일차 경기에서는 중상위권 팀들의 자리 굳히기와 아마추어 팀들의 반란이 교차하는 예측불가한 전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