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보이지 않는 설비까지 통제”

설비 이상 전 감지, 공정 시뮬레이션으로 리스크·비용·환경관리
AI 기반 설비 정밀 제어로 에너지 효율 향상
사고발생 건수 5%↓, 운영·투자비 10%↓, 운영 효율 25%↑

SK AX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설비./SK AX

SK AX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제조 현장의 '보이지 않는 설비'까지 통제하는 AX 플랫폼을 선보인다.

SK AX는 제조 산업 맞춤형 'AX 기반 배기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오염입자 등을 처리하는 배기 유틸리티 설비를 정밀하게 가상화해 운영 리스크와 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은 배기 장비, 덕트, 댐퍼, 압력계 등을 3D로 구현하고 IoT 센서·영상 AI·열화상 카메라로 수집한 압력·온도·진동·유해물질 농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이를 통해 실제 설비 상태를 그대로 재현하고,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공정 변경에 따른 영향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고 품질 저하와 환경 규제 위반도 예방할 수 있다.

AI 기반 정밀 제어 기능도 강화됐다. 팬 속도, 설비 가동 주기, 배기 압력 등 운전 정보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최적의 운전 조건을 자동으로 제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설비 사고 발생 건수는 최대 5% 감소, 운영·투자비는 10% 이상 절감, 운영 효율은 25% 이상 향상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플랫폼은 안전·보건·환경(SHE) 서비스와도 연계된다. 작업 전 위험 요소를 미리 식별하고, 설비나 환경 변화에 따라 경고 및 대응 체계를 자동 가동한다. 배출가스·수질 등 환경 데이터를 시각화해 기준 초과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ESG 대응 수준도 끌어올린다.

SK AX는 이번 유틸리티 설비 디지털 트윈을 시작으로 공정 전체 설비를 통합 관제·제어하는 제조 AX 체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수 제조서비스부문장은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를 운용하고 공정을 통제하는 실행형 제조 AX의 대표 사례"라며 "눈에 보이지 않던 설비까지 AX로 전환해 고객의 수율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며 환경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