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는 전라북도, 전북대, 성균관대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 (PoC)'시범사업을 공동 수주하고 연구 총괄을 맡았다고 28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AI가 시공간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로봇, 자율주행차, 공장 자동화 기기 등 물리적 장치들이 사람의 지시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사업에서 카이스트는 '협업지능 피지컬 AI'를 주제로 연구 기획을 주도하고 전북대학교와 전라북도는 이를 기반으로 공동 연구를 수행, 전라북도 내에 협업지능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카이스트는 연구 원천기술 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연구 환경 조성, 나아가 산업 확산을 담당한다. 본 사업의 KAIST 총괄 책임자인 장영재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016년부터 협업지능 피지컬 AI 관련 연구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협업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기술'로 2019년 카이스트 '10대 대표 연구 성과'에 선정된 바 있다.
피지컬 AI는 언어지능을 넘어 공간지능과 가상환경 학습을 포함해야 하며, 로봇·센서·모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이 요구된다. 제조업에 강점을 갖춘 우리나라는 해당 생태계 구축에 유리해 글로벌 경쟁을 선도할 기회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장 교수는 "이번 대형 국책사업 수주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카이스트의 협업지능 피지컬 AI 연구 역량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제조 산업이 글로벌 선도형 '피지컬 AI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는 학문적 연구를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실질적 산업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북대학교, 전라북도와 협력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피지컬 AI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