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 생태계 육성 방안도 필요"
'KPS 민간 협의체' 가동 위한 법규 마련 연말부터 추진
업계 간담회 연 2회로 추진…내년 초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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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KPS 활용 활성화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업계 간담회에선 덕산넵코어스와 LIG넥스원, 마이크로인피니티, 삼성전자, 아센코리아 등 위성항법 관련 17개 기업이 참여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KPS는 국가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전략 사업으로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민간 기업의 성장과 위성항법활용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아직 KPS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다. 우주항공청 차원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KPS가 어떤 것이고 국내 기업들이 나설 수 있는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지 정보 공유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간 참여 기회 확대와 기술 검증과 표준화 지원을 포함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향후 KPS 민간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해외처럼 수신기 등에 KPS 의무 탑재와 관련한 법제도 마련, 국내 기업 활성화를 위한 해외 기업 참여 제한 방안 등의 제안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항공청은 2029년 KPS 1호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KPS 위성의 지상시스템인 안테나국 착공식도 진행했다. 우주항공청은 향후 이 위성을 활용한 국내 민간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KPS 활용종합시험센터' 구축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0월 착수한 'KPS 활용종합시험센터 구축사업 기획연구 용역'도 최근 마무리하고 보고서 수령을 앞두고 있다.
민간협의체 추진과 관련해 관련 법규 등 기반 마련도 올해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KPS 활용종합시험센터와 관련한 예산 신청을 내년도에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사천 우주항공청 부지 안에 센터를 만드는 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진행한 KPS 민간 기업 간담회를 당초 연 1회로 계획했지만 기업들의 요구가 많아 연 2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업계 간담회는 내년 초에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