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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첫 끝내기’ 안타… 팀 연승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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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29. 08:41

시즌 타율 0.261로 소폭 상승
이날 이마나가 쇼타에 1안타
4타수 2안타로 타격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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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MLB 경기 9회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AP·연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끝내기 안타를 치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9회말 터진 끝내기 결승타로 샌프란시스코는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맞선 9회말 1사 후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로 1, 2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단타 하나면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 이어 타석에 선 이정후는 컵스의 우완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고속 슬라이더를 결대로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발 빠른 대주자 크리스천 코스는 홈으로 넉넉히 들어왔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 이날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5연승을 이어갔다. 끝내기 주인공 이정후는 동료들에게 둘러싸여 격한 축하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대리 한일전으로도 불리는 경기로 한일 양국 팬들의 관심이 모인 경기였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로 나선 컵스는 최근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마나가의 호투 속 혈을 뚫는 이정후의 첫 안타는 5회에 나왔다. 이마나가의 시속 128km 스위퍼를 받아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2회 첫 타석에선 이마나가의 예리한 스위퍼에 방망이를 갖다댔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까지 호투를 이어간 이마나가의 공은 강력했다. 이정후는 그의 직구를 노렸지만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정후와 이마나가의 MLB 정규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로 끝났다.

9회부턴 이정후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의 장타성 코스를 환상적인 수비로 잡아냈다.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시속 169㎞ 빠른 타구에 즉시 반응한 이정후는 몸을 던져 공을 잡았다.

호수비로 몸을 푼 이정후는 9회말 드디어 끝내기 찬스를 그냥 보내지 않았다. 1사 1, 2루인 만큼 병살의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도 방망이를 화끈하게 돌렸다. 공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연승이 완성된 순간 이정후는 동료들의 축하 세리머니에 유니폼이 다 젖은채 승리를 만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1(479타수 125안타)로 올랐다. 최근 경기력이 시즌 초반의 맹타를 휘두를 때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어 시즌이 끝날 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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