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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신분 확인된 자만 투표 참여 가능…행정명령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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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01. 10:43

epaselect USA TRUMP AWARDS <YONHAP NO-3198>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EPA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모든 유권자들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유권자 신분증은 모든 투표의 일부가 돼야 한다. 예외는 없다! 나는 이를 위해 행정 명령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중병에 걸린 사람과 멀리 떨어진 군인을 제외하고는 우편투표가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것이 거대한 사기극의 결과라며 미국 선거제도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그는 또한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비시민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 투표 기계 대신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할 것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선거 관계자들은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해 수기 개표를 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정확도도 훨씬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지난 8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편 투표용지와 투표기 사용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연방 선거는 주 차원에서 시행되며 대통령이 그런 법안을 제정할 헌법상의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이날 트럼프프 대통령의 발표대로 유권자 신분증 지참이 의무화된다면 "수백만 명의 미국인, 특히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없이도 투표할 수 있게 허용하는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또한 대통령이 각 주에 유권자의 신분증을 요구할 헌법적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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