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첫 경기서 '골대 강타' 슛에 아쉬움…
팀은 1-2 역전패, 손흥민 효과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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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FC와 2025 MLS 정규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3-4-3 전술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LAFC 공격의 첨병을 맡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경기 중 손흥민의 강력한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대체로 아쉬운 상황이 많았다.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데뷔하자마자 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24일 댈러스와의 30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손흥민은 이날도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실패했다. 데뷔전에선 PK를 유도하며 미국 무대에서 완벽한 신고식을 치렀던 손흥민의 질주는 이번 경기에서 잠시 멈췄다.
LAFC는 전반 15분 데니스 부앙가가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건네 준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이었다.
전반 내내 샌디에이고를 몰아붙이던 LAFC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사이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드라위에르가 중원에서 내준 볼을 이르빙 로사노가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로사노의 슈팅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 요리스가 역방향에 걸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LAFC는 후반에도 선발 라인업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LAFC는 후반 19분 결정적인 패스로 손흥민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골키퍼가 롱볼을 미리 예측하고 한발 앞서 헤더로 거둬냈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후반 21분 역습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의 드라위에르는 후반 21분 골대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에 성공하고 왼발 로 마무리했다. 팀의 2-1 역전골 순간.
손흥민은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LAFC는 후반 37분에도 부앙가가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으로 매조짓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노렸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막판까지 샌디에이고를 몰아붙인 LAFC는 끝내 추격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