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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들이 직접 모여 노는 재미”...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로 2주년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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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9. 04. 10:07

나이언틱 AR 게임 '몬스터 헌터 나우'가 2주년을 맞이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오는 9월 18일 적용되는 시즌 7은 신규 몬스터 3종과 탐색 거점, 스타일 강화 확장 그리고 다양한 2주년 기념 보상이 포함돼 있다. 

지난 8월 29일 나이언틱 게임 디자이너 '신상석', 프로듀서 '유이 무기타니(Yui Mugitani)', 디렉터 ‘치히로 칸노(Chihiro Kanno)’가 참여한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업데이트 온라인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즌에 등장할 몬스터들과 추가 요소들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했으며 Q&A를 통해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개발진은 이번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 "헌터들이 직접 모여 노는 재미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신규 몬스터 3종과 탐색 거점, 플레이 루프 확대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에스피나스'
시즌 7의 상징은 에스피나스, 가란고르무, 루나가론이다. 각 몬스터는 특징적인 기믹과 공략 포인트를 지니고 있어 장비 제작과 전투 전략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여기에 베타 테스트를 거쳐 정식 출시되는 '탐색 거점'은 지역 기반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핵심 콘텐츠다. 특정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헌터들이 협력해 성장시킬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이슈 개선과 탐사 보고 편의성 향상도 이뤄졌다.

칸노 치히로 디렉터는 거점 시스템의 의미를 설명하며 "사람이 많은 지역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는 특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작은 오프라인 이벤트를 자주 개최해 헌터들이 직접 모여 플레이할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 스타일 강화 확장, 무기 가치의 균형 고민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스타일 강화'
시즌 6에서 첫 도입된 스타일 강화는 이번 시즌에서 한층 확장된다. 해머와 건랜스가 추가되고, 일정 수준 이상 강화된 무기에는 특수 효과가 부여된다. 

그러나 일부 아종 무기와 희소종 무기가 지나치게 강력해 고룡 무기의 입지가 약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유이 무기타니 프로듀서는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어떤 무기를 제작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무기에 가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신상석 게임 디자이너'
신상석 게임 디자이너 역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모든 무기의 스타일 강화를 제공하겠다"며 전체 무기군 확장의 로드맵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소재 완화를 통해 더 많은 무기를 만들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규·복귀 유저를 배려한 부분도 함께 강조했다.

◆ 2주년 기념 보상과 굿즈 요청
2주년 기념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로그인만으로 아이템 박스 5000칸 확장이 가능하고 이벤트 퀘스트 보상으로 2주년 의상, 헌터 랭크 300 달성 기념 모자가 제공된다. 또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코자키 유스케가 디자인한 신규 덧입는 장비도 등장한다.

굿즈에 대한 질문에는 실용성을 강조했다. 신상석 디자이너는 "이벤트 현장에서는 모바일 배터리, 미니 선풍기 같은 물품이 꼭 필요하다"며 "관련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며 이벤트 참가 시 작은 굿즈는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7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장기적인 로드맵과 이벤트였다. 무기 강화 외에도 '카니발 이벤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무기타니 프로듀서는 "올해는 거점 릴리스에 맞춰 지역 기반 로컬 이벤트를 강화하고 카니발은 2026년에 맞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유이 무기타니' 프로듀서
또한 아이템 판매 탭의 불편한 분류 체계 개선에 대해서는 신상석 디자이너가 "판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고, 카테고리를 나누는 개선 작업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룡 몬스터 관련 질문에서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차기 업데이트를 둘러싼 가능성도 언급됐다. 한 질문자가 특정 고룡 '멜 제나'의 등장을 암시한 듯한 질문을 던지자, 무기타니 프로듀서는 "정식 발표 전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날카로운 질문이었다"고 답하며 기대감을 남겼다.

◆ 개발진이 꼽은 지난 2년 그리고 메시지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가란고르무'
서비스 2주년을 맞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칸노 디렉터는 "런칭과 작년의 리얼 이벤트였다"며 "집 근처에서 사냥의 시간이 찾아왔을 때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AR 기반 게임 특유의 '현실 속 체험'이 여전히 개발진에게 중요한 축임을 보여준다.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칸노 치히로 디렉터'
세 개발자는 마지막으로 한국 헌터들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남겼다. 신상석 디자이너는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을 개발팀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고, 무기타니 프로듀서는 "헌터들이 모여 노는 게 몬헌 나우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칸노 디렉터는 "일본의 열기가 한국에도 전달되길 바란다"며 "작은 이벤트로 직접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즌 7과 2주년은 신규 몬스터와 장비 추가에 그치지 않는다. 오프라인 이벤트, 탐색 거점, 무기 가치 균형 등 '헌터가 직접 모여 노는 재미'를 확장하려는 시도다. 2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언틱이 앞으로 어떤 현실-게임 융합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몬스터 헌터 나우 시즌7 '루나가론'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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