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 예선 언더독의 돌풍은 승자전 앞에서 힘을 잃었다. 결국 베테랑은 언제나 변치 않는 클래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호석’ 최호석은 연이은 역전극으로 다시 한 번 뒷심의 아이콘임을 증명했고 ‘원’ 이원주는 7골을 몰아치는 폭발적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3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서머 32강 승자전 G조와 H조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호석과 원이 승리하며 16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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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호석' 최호석. /FSL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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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은 클러치의 흐름이었다. 전반 29분, 클러치가 음바페로 강력한 논스톱 슛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호석은 전반 내내 동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이 시작되자 호석의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48분 호날두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70분 피구의 크로스를 에토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79분 에토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83분에는 마테우스의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4대1로 승부를 굳혔다.
2세트에서도 클러치가 앞서갔다. 전반 25분 음바페의 돌파로 1대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호석은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79분 호날두가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전반 100분에는 카를로스의 크로스를 베스트가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다시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클러치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최종 스코어는 4대2였다. 결국 호석이 세트 스코어 2대0, 역전의 아이콘다운 저력을 보여주며 16강에 합류했다.
◆ 7골 몰아친 원의 폭발적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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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원' 이원주. /FSL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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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전반 30분, 원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45+1분)에는 피구의 중거리 감아차기로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렸다.
후반 73분, 원이 에토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3대0으로 끝냈다. 류크는 전반과 후반에 날린 중거리 슛이 연이어 골대를 맞는 불운 속에 무득점에 그쳤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골 폭풍이 몰아쳤다. 전반 4분 원이 호나우두의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22분에는 호나우두의 헤더로 2대0을 만들었다. 전반 30분에는 다시 호나우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류크도 전반 33분 호날두의 슛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반 들어 원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61분 마이콘의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73분 호나우두가 한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류크가 다시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최종 스코어 5대2, 원이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16강 무대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