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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후보자의 과거 논문 표절과 음주운전 전력 등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3선 교육감 경력과 오랜 교육계 공백 등을 고려할 때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여러 논란에 대해 후보자의 해명이 일정 부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2006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인용 표기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지만, 2007년 연구 윤리 규정이 생기기 전의 일이고 본인이 쓴 단 하나의 논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981년 교사 시절 학생 체벌 논란과 2003년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도 각각 45년, 20여 년 전의 일회성 사건임을 언급하며, 후보자가 "어제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후보자의 정책 역량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 후보자가 제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에 대해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우리나라 고등교육이 죽겠다는 위기의식 속에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동의했다. 또한 초등 3학년 이전 영어 조기 교육에 부정적인 후보자의 입장에 대해 "나도 36개월 미만 영어 사교육 금지 법안을 냈다"며 "영유아기 정서 발달에 맞지 않다"며 공감했다.
다만 강 의원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교육계 수장으로서 공백이 너무 오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번이나 교육감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과 역량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산적한 교육 현안 해결을 위해 후보자의 역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