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AI, 폴란드 MSPO 참가…FA-50·KF-21 등 주력 기종 전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3010001547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9. 03. 09:25

바르샤바에도 유럽 법인 신설
수출 확대·플랫폼 다각화 추진
사진1. KAI 부스를 방문한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KAI 대표이사 차재병 부사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KAI 부스를 방문한 부아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차재병 KAI 대표이사 부사장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럽 최대 방산 수출국인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의 경쟁력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확대를 노린다.

3일 KAI에 따르면 폴란드 키엘체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MSPO는 1993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대규모 방산 행사다. 지난해 기준 42개국에서 65개 대표단이 참가하고 3만4000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는 등 폴란드 최대 규모의 전시회이자 유럽 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2022년 30억달러 규모로 계약했던 FA-50 다목적 전투기를 중심으로 차세대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력 항공기를 선보인다.

특히 KF-21과 FA-50에 연동될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그리고 수리온·LAH에 적용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제시하며 해외 고객의 관심을 모았다. 이는 탐지와 공격능력, 생존성을 한층 강화하는 미래전장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KAI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폴란드와의 후속지원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주요 참가국과의 협의도 추진한다. 지난 6월 폴란드 공군 관계자들은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KF-21에 직접 시승하는 등 한국산 전투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KAI는 KF-21을 활용한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 방안을 제안하는 한편, 회전익·무인기·위성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폴란드 FA-50 사업 관리를 위해 KAI는 지난해 민스크 공군기지 내 기지사무소를 열고 고객 및 기술지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바르샤바에 유럽 법인을 신설해 현지 기반을 강화하고 수출 플랫폼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관한 관심이 KF-21를 포함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