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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융권, 관세 파고 돌파 맞손...1조 규모 혁신펀드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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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5. 09. 03. 17:40

금융위_250903_미국 관세부과의 파고 금융권이 함께 넘겠습니다._2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정책금융기관, 5개 금융그룹과 함께 미국 관세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 5대 금융그룹(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이 미국의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내년까지 정책금융기관 172조원, 5대 금융그룹이 95조원 등 총 267조원을 지원한다.

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고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사자산관리공사 부기관장 등 유관기관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등 5대 금융그룹과 함께 '미관세대응 정책금융-금융지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내년까지 총 172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분야는 경영애로 해소(36조3000억원), 수출 다변화(33조3000억원), 산업 경쟁력 강화(91조5000억원), 사업재편 기업 지원(11조원) 등 4대 분야다. 이들은 올해 이미 63조원의 지원자금을 공급한 상태다.

5대 금융그룹은 내년까지 95조원을 지원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금리부담 경감, 수출·공급망 지원, 혁신성장 지원, 대기업 상생 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전체 목표액의 절반이 넘는 45조원이 지원됐다.

또한 금융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 등 수출 기반 주력 산업의 사업재편 및 재무 건전성을 지원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 조성도 추진한다.

원활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후순위 출자 비중을 10% 확대(기존 5%)하고 펀드 조성 금액 60% 이상을 주력 산업에 투입한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관세 피해 최소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금융 지원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강화해 나갈 시점"이라며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도록 든든한 기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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