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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장애로 애먹은 키움證…IT 투자 늘려 거래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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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9. 04. 09:58

기존 투자 규모 대비 약 30% 늘려
"대규모 IT 투자로 시스템 안정성 획기적 개선"
키움증권 TP타워
키움증권이 전산장애를 막기 위해 고삐를 쥔다. 거래 전산 시스템에 투입되는 투자금을 기존보다 약 30% 가까이 늘려 안정성을 제고한다. 구체적으로 인력과 조직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앞서 상반기 동안 잦은 전산장애로 투자자들로부터 불신을 얻은 바 있다.

4일 키움증권은 △IT 투자 확대 △IT 인력·조직 강화 △IT 컨설팅 진행 △정보 보안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IT 안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스템 안정성 강화를 위해 연내 IT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매년 꾸준히 지출하는 약 1000억원 규모의 전산비용과는 별개다. 이를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즉시 개선사항에 대한 조치를 완료한다.

IT 인프라 검증 및 품질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정화 전략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실제 시스템 운영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 새로 개발된 기능 등을 테스트하는 검증계를 고도화한다.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의 품질, 안정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IT 인력과 조직도 강화한다. 리스크를 사전에 감지해 조치하는 IT내부통제 전담조직과 성능분석, 검증 체계 상시 지원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IT내부통제,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키움증권 자체 IT인력을 충원한다. 이를 통해 높은 품질의 프로그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및 주문량 증가에 따라 확장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적용한 신(新)원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원장 시스템은 금융기관이 고객의 계좌, 거래 내역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앞두고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시스템 품질, 정보보안 등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 과제와 이행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규모 IT 투자로 시스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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