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결승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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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시모바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진행된 대회 11일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이가 시비옹테크를 2-0(6-4 6-3)으로 이겼다.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아니시모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도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로서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단식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 시비옹테크에게 당한 0-2(0-6 0-6) 굴욕적인 패배도 갚아줬다.
올해 윔블던 우승자 시비옹테크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도전한 US오픈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2세트 막판 아시니모바가 승기를 잡았다. 게임 스코어 3-3로 팽팽히 맞선 순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마지막 포인트가 네트를 맞고 떨어지는 점수로 승기를 가져왔다. 이와 비슷한 네트 득점이 결정적인 순간 또 이어졌다.
아니시모바가 시비옹테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5-3으로 앞선채 맞은 서브게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아니시모바가 40-0으로 앞서 매치 포인트를 잡은 순간 시비옹테크가 집중력을 발휘해 40-30으로 따라왔다.
시비옹테크가 한 포인트를 더 가져오면 듀스로 이어지는 상황이라 긴장감이 더해진 순간 아니시모바의 샷이 네트 상단을 맞고 떨어지면서 경기가 끝났다.
아니시모바는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와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간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다른 준결승 대진에선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와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격돌한다.
한편 시비옹테크와 아니시모바는 모두 15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