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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K보듬 6000'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 도입한 공동체 돌봄 플랫폼이다.
'K보듬 6000'은 단순한 돌봄 제공을 넘어 △자율방범대·의용소방대와 연계한 안전 귀가 서비스 △시설 내 소방 비상벨과 CCTV 설치 등 안전 인프라 구축 △료 급식 및 친환경 간식 제공 △프로그램 다양화와 돌봄교사 전문 교육 등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을 모두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경북에는 13개 시군, 총 78개 시설에서 참여 중이며, 평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자정,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첫해인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2만 2700명이 이용했던 'K보듬 6000'은 올해 상반기에만 5만 6920명으로 이용자가 2배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정책 반영을 건의하며 전국 확산을 도모했다.
그 결과 최근 여성가족부가 내년부터 소관 아동 돌봄 시설인 공동육아 나눔터에 대해 야간·주말 연장 운영 정책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경북도는 이번 여성가족부 정책 반영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소관의 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교육부 소관의 어린이집 등에도 'K보듬 6000'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2025년 13개 시군에서 운영 중인 시설을 2026년에는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 간 돌봄격차를 해소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K보듬 6000은 경북이 선도적으로 만든 전국 유일의 공동체 돌봄 플랫폼으로, 이제는 전국 확산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단계에 들어섰다"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개선과 정책 확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