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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All that Dance in Cheonan'을 슬로건으로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시민과 세계가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축제로 탈바꿈한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번 축제는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축제의 중심에서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CIDC),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전국 춤꾼과 예술인이 모이는 전국춤경연대회는 총상금 8000만 원이 규모로 치러지며 일본, 대만 등 해외 팀도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국제춤대회에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각국의 전통과 현대무용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지난해 7개국 16개팀이 참여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올해 16개국 16개팀이 참여한다. 기존의 오픈세션 2종과 월드파이널을 비롯해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대륙선발전이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가됐다.
전문 무용인이 출연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 경연과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를 새롭게 추가해 축제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도심 한복판을 무대로 펼쳐진다.
37개 팀 2000여 명의 국내외 공연단이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시민과 댄서가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스트릿댄스와 전통춤, K-팝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춤 배우기' 프로그램, 2000년대 무대를 재연하는 공연 프로그램인 '천안 레트로파티'와 인플루언서 DJ가 함께하는 K-EDM 퍼포먼스 복합공연 'DANCEFLEX : EDM 흥 나잇'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더불어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도 신설돼 1990년대를 장악한 댄스 리듬게임 PUMP IT UP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코리아국제무용콩쿠르,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랜덤 플레이댄스, 어린이 직업체험존, 포토존, 읍면동 문화예술 한마당, 생활문화한마당 등도 진행된다.
올해는 친환경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개·폐막식에 불꽃놀이 대신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를 도입한다.
안동순 대표이사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시민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축제의 중심에서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무대"라며 "국내외 무용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천안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알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