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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북도는 이번 대담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와 'CEO 서밋'을 50여 일 앞두고 글로벌 리더십과 함께 지역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상징적인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전 총리는 2015년 10월 총선에서 자유당을 이끌고 43세에 총리로 취임한 후 2025년 3월까지 장기 집권했다.
이번 대담은 '지속가능한 미래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민정책과 대마 산업화 등 혁신적인 정책이 캐나다와 경북도 모두에서 추진되면서 이 분야 협력과 교류가 기대하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집권 초기부터 노동력 보강과 인구 증가, 다양성 강화를 목표로 영주권 26만 명에서 50만 명까지 확대하는 이민 확대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이철우 도지사도 민선 8기부터 지방정부에 비자 발급 권한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외국인 광역비자제도'를 주장하고 특화사업을 시범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경북형 초청 장학제도로 석사 2년·박사 3년의 학위 과정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1년간의 한국어 연수 과정도 지원해 우수 이공계열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대마의 합리적인 활용을 통한 산업육성도 공통점이다.
캐나다는 트뤼도 전 총리 취임 당시, 세계 두 번째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국가가 됐다.
이 지사는 2020년 국내 최초로 '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를 만들어 환각성분이 낮은 산업용헴프를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같은 공통점으로 이번 대담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만남으로 세계 주요국 지도자 출신과 지방정부의 리더가 직접 미래 담론을 나누는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오는 9일 세계지식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대전환기의 리더십, 연대, 그리고 인류의 새 도전'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며, 이철우 도지사는 이 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세계지식포럼의 연사들과 국내외 주요경제인들이 참석하는 'APEC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이벤트인 'APEC 나이트'를 주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