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음 캠페인'에 총 300억 규모 자금 투입
예방·돌봄·학습·환경 아우른 장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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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캠페인에 총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아이마음 탐사대'와 '아이마음 놀이터' 등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아이마음 탐사대는 천근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교수와 함께 발달지연·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조기 개입 설루션을 찾는 150억원 규모의 공모 사업이다. 연구와 임상, 교육 현장과 연계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지역사회 4곳에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드는 장기 프로젝트로 7년간 1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니라,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양육자 대상 육아정보·힐링 프로그램 제공이 결합된 복합 인프라로 설계돼 지역 단위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CSO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제2회 사회적가치페스타에서 "아이마음 캠페인은 현대해상이 지난 70년간 보내주신 고객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어린이보험 1위 기업의 고민의 결과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주요 사회문제로 꼽히는 발달지연 아동 증가와 업계 과제인 보험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는 사회공헌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평가다.
현대해상의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는 건 활동의 체계성이다. 현대해상은 2012년 7월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당시만 해도 보험업계 사회공헌 은 기부나 후원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현대해상은 교육·환경·아동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적으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이 구성되기 한 달 전 진행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아주 사소한 고백'을 지속 강화했다. 그 결과 13년 동안 전국 612개 학교 약 10만명의 청소년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이뤄갔다. 특히 지난해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지역에서 약 4만2695명 청소년이 참여했다. 조직 구성 후 2019년 7월에는 장애아동 1:1 돌봄 지원 사업인 '마음쉼표'를 실시했고, 2022년 9월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인식을 제고하는 '하이에코스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2023년 12월 정 CSO 체제에 돌입하면서 ESG 파트도 신설했다. 이듬해 9월과 11월엔 각각 다문화 아동 대상 언어 멘토링 '마음한글'과 초등학교 스포츠 복합 프로그램 '렛츠무브'가 시행됐다. 이러한 기조 아래 올 8월 아이마음 캠페인이 공개됐다. 현대해상은 이 같은 사회공헌 기조를 바탕으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