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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관세 피해 기업 위해 30조원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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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9. 04. 18:50

중소·중견기업 긴급 유동성 23조2000억원 공급…소상공인 특판대출도 확대
수출기업·신성장 산업까지 맞춤형 금융지원…실물경제 회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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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4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해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 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에 따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2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주요 기업대출 특판 상품 16조원에 더해 3조원 규모 '고정금리 우대대출'과 2조원 규모의 '신속 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특판대출 공급과, 담보력이 부족한 저신용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1조3000억원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5조4000억원 규모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공급하고, 수출입 핵심 성장산업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우대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또 하나은행은 신성장 산업 및 유망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실물경제 회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은 관세 피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없는 기한 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금리 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미국 관세 부과로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해오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관세 피해 최소화는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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