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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바이오 스타트업 25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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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9. 05. 11:15

Vision 2030 펀드 운용사 8곳 확정
토스 이어 제2 유니콘 배출 도전
서울특별시청 전경9
서울시청 전경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500억 원 규모의 '서울 Vision 2030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시는 5일 AI대전환, 바이오, 첫걸음동행 등 3개 분야에서 펀드 운용사 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300억 원을 출자해 민간자금을 끌어들이고 오는 12월 2일까지 펀드를 결성해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출자 규모는 AI대전환 150억원, 바이오 100억원, 첫걸음동행 50억원이다. 첫걸음동행 펀드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창업 초기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분야로, 엔젤·시드 단계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한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서울시 출자금의 200% 이상을 서울 소재 혁신기업에, 20% 이상을 서울 창업지원시설 입주·졸업기업에 투자하기로 제안했다.

시는 우수 운용사 선정을 위해 조합 결성 가능성과 펀드 운용팀의 전문성, 운용사의 강점 및 재무 안정성을 중점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AI 산업을 겨냥해 '인공지능대전환' 분야를 신설했다.

그간 서울시의 출자펀드 성과는 뚜렷했다. 시는 2019∼2022년 '미래혁신성장펀드'를 통해 1751억 원을 출자, 총 3조 6857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1538개 기업에 3조 429억 원을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토스, 리벨리온, 퓨리오사 등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고, 최근에는 아우토크립트가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 성과를 입증했다.

Vision 2030 펀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5조 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후속 사업이다. 3차년도인 올해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대응해 '인공지능대전환' 분야를 신설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투자 위축 국면에서도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서울에서 제2·제3의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특히 AI와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펀드가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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