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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청정수소 생산기지 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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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신동준 기자

승인 : 2025. 09. 07. 10:44

수소특화단지 조성 통해 3800여명 고용유발 효과
장세일 군수 "영광은 수소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지"
영광
전남 영광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립률과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특화도시' 전환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영광군
전남 영광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립률과 풍부한 에너지 자산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 생산기지'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7일 영광군에 따르면 한빛원자력발전소 6기와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을 기반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립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4GW 규모 해상풍력 잠재력은 청정 수소 생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안정적 전력 인프라는 수전해 방식 그린 수소 생산에 최적화돼 있다.

군은 정부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대응해 '청정 수소 전주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 포함한 통합 시스템을 갖춘 '수소 배후단지' 조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와 산업용 수소 수요에 대응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수소산업 기반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영광군은 약 38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효과를 기대하며 청년 일자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입과 지역 소멸 대응에 힘쓸 방침이다.

군은 2040년까지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영광은 태양광과 풍력 전력을 활용해 수소 이차전지 전기차 부품 등 미래형 제조업 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RE100 인증 산업단지 실현 시 국내외 친환경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장세일 군수는 "영광은 수소 경제로 전환할 수 있는 물리적·제도적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산업을 연결해 주민 소득·일자리·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청정경제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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