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담·특화 프로그램 운영…학부모·학생 만족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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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진학 진로 지원센터가 지역 교육 지원의 핵심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2023년 10월 문을 연 구미시 진학 진로 지원센터는 지난 8월 31일 기준 누적 이용자 1만 25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5846명이 이용했고, 올해는 8개월 만에 4866명이 발걸음을 옮겨 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센터는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을 기반으로 맞춤형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운영 예산은 25억 9천만 원으로, 센터장 1명과 직원 2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올해 '진학·진로 프로그램' 참여자는 4800명에 달했으며, '상시 상담' 참여자는 5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9명)보다 28% 증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진학·진로 1:1 맞춤 컨설팅'은 수도권 입시 전문 기관의 서비스를 지역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예산을 12억 원으로 확대 편성해 지난해보다 3000만 원을 더 투입했고, 지원 대상도 180여 명에서 260명으로 늘렸다.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 안심된다"며 "앞으로 준비할 과목과 비교과 활동 방향을 구체적으로 알게 돼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센터는 입시 환경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설명회와 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예비 고1을 대상으로 한 '고교 생활·학생부 관리 특강', 중학생 대상 국·영·수 학습법 특강과 고입 설명회 등에는 15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95% 이상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 학부모는 "입시 정보가 수도권에만 집중돼 불안했는데 가까운 곳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든든하다"며 "다른 학부모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센터는 올해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도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학부모 참여도가 높은 학습법 특강과 고입 설명회를 확대하고, 초·중학교 학부모 요청이 많은 '진로 프로그램' 개설을 2026년에 추진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진학 진로 지원센터를 개소했다"며 "굳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전문적인 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